[사건큐브] '12+2 메모' 내밀며 은밀한 제안…이춘재 자백<br /><br /><br />연쇄 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프로파일러와 대화하며 범행을 자백하던 과정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춘재는 8차 사건에 대해서 자신이 자백하면 경찰들이 곤란해지는 것 아니냐며, 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제안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자신이 벌인 일을 어떻게 털어놓기 시작한 건지,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이춘재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 씨의 재심 청구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춘재의 자백과정을 공개했습니다. 이춘재의 첫 자백은 언제, 어떻게 이뤄진 건가요?<br /><br /> 이춘재는 8차 사건의 진범이 자신임을 털어놓으면서 3건의 살인을 추가로 실토했습니다. 박 변호사는 "10건 중 범인이 잡힌 8차 사건을 뺀 9건을 인정해야 하는데, 순간 다들 난감했을 것"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실제 8차 사건을 놓고는 경찰에 은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죠?<br /><br /> 경찰이 난감해지는 상황까지 우려한 이춘재의 심리는 어떻게 보십니까?<br /><br /> 이춘재의 자백은 이해관계를 떠나 원칙을 고집한 경찰 프로파일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. 앞서 언급한 이춘재의 제안에 "그건 상관없고, 진실이 중요하다"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 이때 이춘재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걸까요?<br /><br /> 그런데 공은경 프로파일러가 살인사건의 자백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?<br /><br /> 친밀한 관계, 상호신뢰 관계를 의미하는 '라포'는 자백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열쇠라고 하던데요. 이춘재의 자백에도 '라포'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텐데요. 보통 어떻게 라포를 형성하는지,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?<br /><br /> 박 변호사는 최근 검경이 빚은 마찰도 언급했습니다. 실제로 양대 수사기관이 한 사건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었잖아요?<br /><br /> 박 변호사가 언급한 공은경 프로파일러의 말, "그런 것은 상관없다.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"라는 원칙만 지킨다면 검경 대립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,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?<br /><br /> 법원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할 예정입니다. 아무래도 이런 과정들이 윤 씨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겠죠? 앞으로의 재심 전망도 짚어주세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